출장 시 가장 방치되기 쉬운 다기는 예쁘지 않아서가 아니라, 꺼낼 때마다 뜨거운 물, 마땅한 테이블, 세척할 곳을 찾아야 하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짐을 싸기 전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이번 일정 중에 정말 여유롭게 앉아 차를 우릴 시간이 있을까요? 공항과 회의실 사이의 짧은 틈뿐이라면, 익숙한 머그컵 하나가 풀세트 다기보다 훨씬 유용할 수 있습니다.
잎차를 챙기고 싶다면 1회 분량씩 소분하고, 거름망이 있는 머그나 소형 쾌객배(일체형 간편 다기)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호텔 객실에서 적절한 온도의 온수가 나오는지, 다기를 씻은 뒤 건조할 수 있는지가 '여행용'이라는 문구보다 더 중요합니다. 출발 전 집에서 찻잎 넣기, 물 붓기, 차 따르기, 세척, 파우치에 다시 넣기까지의 과정을 온전히 한 번 해보세요. 그중 한 단계라도 버겁다면 여행 중에는 훨씬 더 번거로워집니다.
다기도 보호하고, 여행 가방도 보호하기
도자기 기물은 단단한 물건과 섞이지 않도록 개별 완충 포장이 필요하며, 대나무 차선처럼 눌리기 쉬운 도구는 별도의 공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차를 가지고 국경을 넘을 때는 본래의 포장과 라벨이 내용물 확인에 도움이 되지만, 휴대나 신고 가능 여부 및 상업용 샘플 반입 여부는 목적지 세관과 항공사의 현행 규정을 확인해야 합니다.
장영호의 쾌객배와 오피스 머그를 비교 대상으로 삼을 수 있으며, 무게, 규격, 용량 및 운송 보호 방식은 실물이나 견적 자료를 확인해야 하며 사진만으로 가늠해서는 안 됩니다.
해외 박람회 참가 시 식품 샘플, 다기, 개인 음용 차에 적용되는 신고 규정이 서로 다를 수 있으므로, 사전에 물류 담당자에게 리스트를 전달하여 확인을 거치시기 바랍니다.
